격용론의 한계와 간지론의 필요성

 

사주팔자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크게는 두가지로 분류 할 수가 있다. 첫째는 과거로 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격국용신론이다. 두번째는 요즘 새로운 감명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간지론이다. 사주팔자 감명법이 어떤 것이 있는지 조차도 모르는 초보자들도 많은데 이 점만은 분명하게 알고 넘어가야 하겠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선택에 여지 없이 명리학을 공부하는 모든 학인들이 격국용신론을 공부했다.

 

그것은 격국용신론 이외에 다른 감명법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문제는 수천년간 문제 없이 잘 전해져 오던 격국용신론의 정확성이 떨어져서 현 시대에는 잘 맞지가 않다는데 있다. 왜 현대사회에 와서 맞지 않는지를 알 수가 없는 학인들은 좌절을 할 수 밖에 도리가 없었다. 감히 오랜 전통의 학문인 명리학에 대한 문제를 제기 한다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자신에게 문제를 돌리는 것이 편했는지도 모른다.

 

수 십년을 공부하고도 실제감명에 들어가면 잘 맞지가 않는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역사이래로 신분이 세습되는 사회구조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다가 현대사회로 오면서 불과 50여년 만에 신분사회가 붕괴되어 민주사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명리가 귀족층들의 전유물이었던 시대에는 당연히 격국용신론의 10정격 안에 모든 사주들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 졌을 것이다. 또한 사주를 보는 이유도 간단하게 과거급제의 합격과 불합격 사주만 가리면 됐을 것이다.

 

하지만 수십년만에 세상은 완전히 달라져서 신분사회가 사라지고 이제 명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귀족이 아닌 평민 내지는 천민들이 주류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 정격사주를 가진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어 졌다. 대부분 파격사주들이 주요 고객이 된 것이다. 그러나 배운 것이 격국용신론이라서 억지로 10정격에 사주를 끼워 맞추니 다연히 감명이 맞을 리가 없었다. 그런 문제로 인해서 아무리 오랜시간 공부를 해도 답을 얻기가 어려운 공부가 되고 만 것이다.

 

그것을 모르는 학인들은 아직도 격국용신론에 매달리며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고 나중에는 스스로 명리를 통계학이라거나 평생공부해야 하는 학문이라고 체념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다행이 일부 뜻 있는 학인들이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명리를 알아차리고 명리학 자체에서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하여 결국은 간지론이라는 파격사주를 감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그러나 낮선 감명법을 쉽게 받아 들이기는 쉽지가 않을 것이다.

 

격국용신론을 공부한 학인들은 간지론을 일부 받아 들이면 되는 줄로 알고 접근을 하지만 그렇게 접근하면 공부가 되지 않는다. 간지론은 철저하게 격국용신론을 공부했던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을 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이 오랜기간 쌓아온 지식을 쉽게 버리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 문제 때문에 간지론이 좋은 줄은 알면서도 선뜻 다가서지 못하거나 공부하다가 중간에 포기하는 것이다. 

 

격국용신론은 이미 현대사회에 적용되기 힘든 감명법으로 인식이 되어가고 있으며 현재 간지론이 명리학계에 확산이 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제는 누구도 간지론을 통한 감명법의 우수성을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앞으로 대세는 간지론이고 모든 명리서적은 간지론으로 다시 쓰여질 것이다. 학인들은 이러한 추세를 정확하게 인식을 하고 올바른 공부법 선택이 무엇인지를 구별해야 할 것이다. 간지론을 통한 감명법은 앞으로 우리나라 명리학계가 중국과 일본을 앞서나갈 훌륭한 학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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