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에 특효

요즘 일교차가 정말 심하죠?

천식이 있는 사과나무도 아주 난리가 아닙니다.

기관지 확장제 들고 다니는건 기본이고 매일 기침에 재채기에...

코 푸는데 쓰는 휴지가 하루에 몇통인지 모를 정도에요

절대 아이들만큼은 천식이나 비염같은 만성질환이 없기를 바랄 뿐이랍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감기가 오면 초비상인거죠~

요 며칠 고생하는 찬서를 보면서 마음이 불안 불안...ㅠ.ㅠ

그러다가 어제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었어요.

4년쯤 전에 누군가에게 듣고 해봤는데 기침, 가래 삭히는데 아주 큰 효과를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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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엿이란 것이 필요한데 이거 파는 곳이 많지 않아요.

전 재래시장의 물엿, 당면... 이런거 파는 식품가게에서 이천원 주고 샀답니다.

그리고 정확한 이름이 없는 것 같아요.

어떤 사람들은 이걸 생엿이라고도 하고 갱엿이라고도 하고...

시장에서 이거 구하는데 이름을 못 알아들어서 대충 "까맣고 네모난 엿 있잖아요. 그거 주세요." 했더니, "아~" 하시더군요^^

암튼 이게 주인공이에요.

그리고 전 배를 넣었는데 무나 콩나물을 넣어도 된다고 해요.

하지만 콩나물은 잘못하면 비린내가 날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건 오래전에 한참 유행하던 슬로우쿠커라는 건데 꼭 여기에 할 필요는 없어요. 그냥 전기밥솥에 보온으로

해도 됩니다.

 

배는 껍찔을 얇게 벗겨서 채로 썰어 주세요.

아까우니까 씨 부분은 아주 조금만 도려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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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쿠크 바닥에 개엿 넣고 채썰어둔 배 넣고...

 

보온기능으로 두세요.

엿의 진득한 것이 다 없어지고 물처럼 되면 완성입니다.

어제 저녁 5시쯤에 시작했는데 오늘 새벽 6시쯤 보니 다 되어 있었어요.

전기 밥솥의 보온기능으로 해도 거의 이 정도 시간이 걸리는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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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어보니 배에 있는 수분은 거의 빠졌고 김이 모락모락 났답니다.

 

요렇게 밥숱가락으로 한번씩 떠서 수시로 마셔주면 정말 가래 삭히는데 이렇게 좋은 약이 없을 정도라니까요~

오늘 아침에 아이들이랑 저랑 한번씩 먹었어요^^

보관은 실온에서 하시는 게 좋습니다.

냉장고로 들어가면 엿으로 만들어서 빨리 굳어버리니까요.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조금씩 만들어서 빨리 먹는 것이 좋아요^^

5일정도가 지나면 상한다는 문제점이 있답니다~

참고로 제가 여러 가지 방법을 해봤는데요.

배 살을 파내서 꿀을 넣고 찜통에 찌기, 도라지 달이기.... 등등

그렇지만 이것처럼 좋은 효과를 보진 못했답니다.

제가 이 방법 알려줘서 고맙단 인사를 무지 들었다죠

추운 겨울에 기침, 가래로 고생하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꼭 한번 만들어 줘보세요

진짜 효과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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