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사주

덕혜옹주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이번에는 지금 덕혜옹주라는 영화가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기에

옹주님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주와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다만 이미 고인이 되신 분이라 올려도 될지 고심도 했는데요.

공부함을 목적으로 그리하였음을 양해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인 편재 상관     木 火 土 金 水

戊 辛 乙 壬          1  1  3   1  2

戌 丑 巳 子                             공망: 辰巳(정인,정관)

정인 편인 정관 식신

 

76 66 56 46 36 26 16 6 대운

丁 戊 己 庚 辛 壬 癸 甲

酉 戌 亥 子 丑 寅 卯 辰

 

1912년 5월 25일 오후 7시 55분 덕수궁에서 아기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조선의 마지막 옹주인 덕혜(1912~1989)가 태어난 것이다.

고종이 회갑을 맞던 해에 얻은 늦둥이 딸이었다.

 

어머니는 소주방 나인 출신으로 고종의 후궁이 되었던 복녕당(福寧堂) 양씨.

덕혜는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어머니가 아닌 아버지 고종과 함께 보냈기에

아버지에 대한 정이 그만큼 깊었다.

 

덕혜옹주는 쓸쓸한 말년을 보내던 고종황제에게 한 줄기 삶의 낙이 되었고

그녀는 잠시나마 아버지의 그늘에서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1919 己未년 고종황제 승하 후 그녀의 운명은 완전히 뒤바뀐다.

[월주에 아버지가 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어머니는 밖에서 바라보는 구조가

사주와 삶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겠고 월간 乙편재의 힘이 약한데다

己未년 木 입묘년에 아버지와의 관계는 끝나게 됩니다.]

 

조선 황실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노력했던 일제는 1925 乙丑년(만14세)에

그녀를 강제로 일본에 유학 보낸다.

[辰인성 대운에 己丑년 합과 형의 간섭기운에 의해 일본으로 가게됩니다.]

 

1931 辛未년에는 일본의 백작인 소 다케유키와의 정략결혼까지 성사시켰다.

[辛未년은 일지와 충을 하고 시지와는 삼형을 하는 해운이다.]

 

덕혜옹주의 남편 소 다케유키는 덕혜옹주의 비극적인 일생에 가려져있던 인물이다.

아니 오히려 덕혜옹주와 정략 결혼한 일본인이라는 편견 때문에

한국에서 부당하게 욕을 먹는 인물이다.

처음 덕혜옹주를 만난건 1930 庚午년이었다.

구조 공작의 저택에서 덕혜옹주와 첫 선을 보았다.

 

다음 해인 1931 辛未년 다케유키가 도쿄대를,

덕혜옹주가 여자 가쿠슈인 본과를 각각 졸업하자

같은 해 5월 8일 소 가문의 도쿄 저택에서 일본식으로 혼례를 올렸다.

이 때 나이가 만19세.

그렇게 본인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일본정부에 의해

소 다케유키와 덕혜옹주는 결혼하게 된다.

 

둘의 결혼생활은 순탄해 보였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으니 덕혜옹주는 결혼하기 이전에

이미 정신병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원국에 삼형을 가지고 있고 16, 26, 36대운까지 형으로 간섭하고 있는 구조이고

주변의 환경이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흐르다 보니 큰 정신적 혼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1929 己巳년 모친 귀인 양씨가 사망하고 덕혜옹주는 1930 庚午년 봄 무렵부터

신경쇠약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여 영친왕 저택과 별장에서 요양을 하였으나

결국 조발성치매증(정신분열증) 진단을 받게 되었다.

그 뒤 소 다케유키와 결혼하여 증상이 호전되는가 싶더니 출산에 따른

우울증이 겹쳐 다시 정신분열증이 악화되었다.

 

소 다케유키는 그런 아내를 집안에서 간호하였다.

백작의 부인이 정신병이라는 소문이 나면 곤란하니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집에서 간호하였는데 이게 한국으로 와서는 남편이 아내를 감금시키고

학대했다라고 와전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실제로 정신병을 앓고 있는

가족이 있는 경우 그 가족을 간호해야 할 사람의 고통도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고

소 다케유키 역시 말 못할 고통을 감내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덕혜옹주는 조현병에 걸려 정신병원에 입원했고, 남편과는 합의 이혼했으며,

딸 정혜를 잃었다. 1945년 해방 이후에는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했으나

왕조가 부활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이승만 정부에 막혀 입국하지 못했다.

결국 그녀가 다시 대한민국의 땅을 밟은 것은

1962 壬寅년 만 50세 되던 해였습니다.

 

이후 낙선재로 거처를 옮겨 살다가

1989 己巳년 戊辰월 辛亥일,

즉, 공망년 식상입묘월 길한 날에 생을 마감합니다.

월주 공망이란 것이 부모형제와의 인연도 없고 그기에 육친으로는 정관이니

남편의 혜택도 부족하게 되고 내 젊은 시절은 허망하다고 할까요.

 

시주의 인성은 자식의 혜택도 부족한 기운인데다 일지와 시지는 삼형으로서

불행히도 丑 인성대운 말경에 자식까지 잃게 됩니다.

홀로 외로이 병마에 시달리다 생을 마감하는 참으로 기구한 운명의 여인이었네요.

큰 틀로 근묘화실 음양으로 보아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현재 상영 중인 영화 관람해 보세요.

 

눈물을 많이 흘리게 된답니다.

인터넷에 상세한 년도를 포함한 많은 자료들이 올라와 있으니

삶의 궤적을 따라 공부의 목적으로 활용하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cafe.daum.net/9230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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