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간지론(1)의 이해
1. 간지론의 형상
자평진전에 의하면 “명(命)을 배우고자 하는 자는 반드시 간지지설(干支之設)을 먼저 알아야 하는데
그런 후에야 입문할 수 있다. 명은 그 이치가 매우 깊으니 갑자기 깨우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학자가
팔자를 많이 살펴보고 경험이 오랫동안 쌓이면 자연히 깨칠 수 있으며 문자(文字)로 도달할 수 있는
바가 아니다”.
명리학을 시작할때는 천간, 지지에 대한 내용을 알아야 하는데 많은 연구가 필요하고 특히 문자로 공부하는 것이
아닌 계절, 시간 등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뜻으로....
천지(天地)간에는 하나의 기(氣)가 있는데 거기에 동정(動靜)이 있어 움직임과 고요함이 있으며 동정이 음양으로
나뉘었고 음양에 노소(老少)가 있으니 이에 사상(四象)으로 나뉘었다.
노는 동이 절정에 이르고 정이 절정에 이른 것이니 이를 태양과 태음이라고 하고
소는 동의 시작이고 정의 시작이니 이를 소음과 소양이라고 한다.
이렇게 사상으로 나뉘었고 오행은 그중에 갖추어졌다. 水는 태음이고, 火는 태양이며, 木은 소양이고,
金은 소음이며, 土는 음양의 기운이 조화를 이룬 기운이다.
오행(五行)이 있는데 음양이 있음으로 인해서 다시 십간(十干)과 십이지(十二支)가 되어 木으로 보면
甲乙이라는 것은 木의 陰陽인데 甲은 乙의 기운이고 乙은 甲의 바탕으로 甲乙이 있으니 木의 음양이 갖추어졌다.
寅卯라는 것은 음양의 천지를 다시 갑을과 나누어서 말한 것으로 甲乙의 음양을 나누면 甲이 양이고
乙이 음인데 하늘의 木이 음양으로 나뉜 것이고 인묘로 음양을 나누면 寅이 양이고 卯가 음인데 땅에
존재하는 木이 陰陽으로 나뉜 것이다.
甲, 乙, 寅, 卯로 통합하여 음양을 나누면 甲乙이 양이고 寅卯가 음인데 목이 하늘
에서 상을 이루고 형을 이룬 것이다.
甲乙은 하늘에 있으니 움직이고 한곳에 거주하지 않는다.
寅卯는 땅에 있으니 멈추어 있고 옮아가지 않는다.
甲은 비록 교체하여 바뀐다고 할지라도 정월의 월건은 반드시 寅이고 乙은 비록 교체하여 바뀐다고
할지라도 2월의 월건은 반드시 卯이다.
氣로 논한다면 갑은 을보다 왕하고 질로 논한다면 을은 갑보다 단단하다.
2. 간지론의 배경
가. 음양의 이해
역학의 핵심은 음양오행론으로 우주와 자연의 변화를 관찰하고 연구해서 얻은 이치와 원리를 모든 생활과
학문에 적용을 해왔는데 그것이 바로 음양오행의 법칙이다. “진리는 가까운데 있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의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음양오행의 법칙은 결코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며 바로 가까운
곳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학문이다. 음양은 하나 속에 들어 있는 두가지 기운이며 언제나 함께하는
짝이며 동시에 하나가 될 수 없는 관계이다.
음양은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고 끝없이 변화하며 우주의 모든 만물에 존재하며 대자연 속에 흐르는 기운이다.
음양오행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점은 음양을 알고 오행과 10천간과 12지지 그리고 합, 충, 형, 파를
따로 분리해서 생각하지 말고 연결시켜 공부하는 것이다.
음양이 분화되어 오행이 되고 오행이 분화되어 10천간이 되고 다시 12지지로 분화한다. 이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것으로 이미 있던 것을 확장해서 설명을 해 놓았다는 것이다.
음양의 대표되는 운동이 하루를 말하는데 밤과 낮으로 구분하여 하루를 음양 운동이라고 한다면 하루 안에는
오행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고 하겠다. 하루를 아침과 낮 그리고 낮과 밤의 기운 음양을 이어 주는 토가 있고
저녁과 밤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하루에는 12지지도 이미 포함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하루의 시간을
두 시간 단위로 묶어서 子시부터 亥시까지 12시간을 12지지로 표시하였다. 다시 말해서 음양 안에 오행이
있고 오행 안에 음양이 있으며 각각의 안에 공존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10천간이나 12지지 안에도 음양이
존재하고 있고 음양과 오행 그리고 22간지는 따로 존재하지 않으므로 전체적인 측변에서 모두를 함께
아울러서 파악하고 정리를 해 두어야 할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사주를 감명하는데 사용하는 글자는 22간지인데 음양오행에 대한 개념이 앞서서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음양오행은 22간지의 탄생까지의 바탕 이론을 제공하였을 뿐이고 우리는 22간지의
이론을 가지고 사주 감명에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나. 오행의 이해
음양의 기운이 다섯 가지의 형상을 갖추어 운행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목, 화, 토, 금, 수오행이다.
오행은 대자연의 다섯 가지 운동을 말하며 사계절의 변화로도 말할 수 있다.
모든 만물은 뚫고 올라오는 기운을 지나서 사방으로 확산하고 펼치는 기운을 지나고 더 이상 확산을
막고 수렴하려는 기운을 지나서 완벽하게 재탄생을 위한 한 점의 씨앗으로 응축시키는 기운을 지난다.
목, 화, 금, 수를 중재하는 토가 있어서 변화 과정의 사이에 존재하면서 팽창과 수축 운동이 원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오행은 22간지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 단계로 이해되는 것이다.
㉠ 목
하루로 보면 아침을 뜻하고 해가 뜨는 동쪽을 의미하며 일 년으로는 봄에 해당하고
인생으로는 소년기를 말한다. 목은 새싹으로 생명이 시작되는 출발점을 말한다.
* 물상으로 분류 : 섬유, 의류, 목재, 가구, 문구, 커튼, 종묘, 한복
㉡ 화
하루로 보면 해가 중천에 떠 있는 한낮의 모습이고 남쪽을 의미하며 일 년으로는 여름에 해당하고
인생으로는 청년기를 말한다. 화는 성장과 변화의 대명사로 강인한 정신력을 상징한다.
* 물상으로 분류 : 전기, 전자, 학원, 가스, 석유, 화장품, 통신, 안경, 화학, 유리, 영화, 문학, 인쇄, 서점
㉢ 토
사행이 서로 대립하는 과정에서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 발생한 기운이 토 기운이다.
오행 중에 음양을 고루 갖추고 있는 것은 토뿐이고 모든 것은 토를 통하여 움직이고 변화한다.
모든 것을 수용하고 중화시키고 포용하면서 어느 것과도 연관을 맺고 있는 것이 토라고 하겠다.
* 물상으로 분류 : 건축, 숙박, 부동산, 농업, 공예, 설비, 도자기, 창고업, 화물, 주차장, 백화점, 건축 자재
㉣ 금
하루로 보면 저녁을 뜻하고 해가 지는 서쪽이며 일 년으로는 가을에 해당하며 인생으로 장년기를 말한다.
금은 단단하게 익은 열매나 곡식을 뜻하며 금전으로도 통용된다.
* 물상으로 분류 : 보석, 금융, 광업, 금속, 자동차, 공업, 총기, 철강, 시계, 철물, 공구, 비철금속
㉤ 수
하루로 보면 밤을 뜻하고 자정을 알리는 북쪽이며 일 년으로는 겨울에 해당하며 인생으로는 말년이나
노년기를 말한다. 수는 만물의 젖줄이고 정신의 원동력이다.
* 물상으로 분류 : 해운, 수산, 주류, 유통, 수도, 무역, 통상, 목욕, 여행, 냉동, 유흥, 물류, 속옷, 육아용품
** 다음시간은 간지론(2)에 대한 내용이 이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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