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국용신론-1

 

[중급 11강] 격국용신론(格局用神論) 1   안녕하세요. 이번 강의는 격국용신론을 공부하게 됩니다. 우리 학파에서는 10정격 외에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명색이 명리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감명법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격용론의 기본 정도는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우선 오늘은 격용론의 개괄적인 내용을 죽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시간에는 10정격과 용신잡는 법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그럼 강의를 시작하겠습니다.     1. 감명법의 역사   초창기 신살론을 사용하던 시기를 지나 현재 가장 핵심적인 사주명리학의 감명법은 격국(格局)과 용신(用神)이다. 오랫동안 명리학자들은 격국과 용신의 답을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왔다. 지금도 수많은 학자들이 격국과 용신의 다양한 이론을 정립하고자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으며, 사주명리학에 있어서 격국과 용신에 대한 이론은 가장 중요하고 심도 있게 다루어지고 있는 부분이라고 하겠다. 요즈음 들어서 일부 학자들은 격용론이 오류가 많고 잘 맞지 않는다고 하여 격국용신 무용론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사주명리학에서 격국과 용신을 무시하기에는 대안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없이 격국용신론을 채택해야 했던 시절을 지나 이제 우리 앞에는 ‘간지론’이라는 감명법이 나타났다. 우리는 격용론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10정격은 채택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격사주에 해당이 되지 않고 외격에도 해당이 되지 않는 사주는 간지론으로 감명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장에서는 격용론에 대한 공부를 제대로 해 보도록 하겠다.   2. 격국용신론의 변천사   격국용신론은 시대를 지나면서 변화를 거쳐 왔다.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완성되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서자평   과거 년주(年柱) 위주의 사주학에서 서자평이 일간(日干) 중심의 사주학을 창안한 후 낙록자삼명소식부주, 옥조신응진경주, 명통부 등을 저술하며 격국론을 주장하면서 격국에 따른 사주풀이를 소개하였다.   (2) 연해자평   사주학의 고전 중에서 가장 오랜 고서로는 연해자평을 들 수가 있는데, 연해자평에서는 서자평의 이론을 대부분 수용하면서 다양한 사주의 예를 넣어 격국론을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켰다. 연해자평에서 종격을 처음 주장하였는데, 연해자평이 사주학의 모든 격국론과 용신론의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고 할 수가 있겠다.   (3) 명리정종   명리정종은 연해자평과 격국의 명칭은 대부분 일치하지만, 용신론에서는 동정설, 개두설, 병약설 등 독창적이고 새로운 학설을 주장하였다.   (4) 삼명통회   삼명통회는 그 이전의 모든 사주학의 이론을 집대성하여 사주를 판단하는 각종 이론과 비결을 모두 소개한 종합편이라고 하겠다. 사주학이 아주 방대한 체계를 갖추기는 했지만 오히려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면도 발생하게 되었다.   (5) 명리약언   명리약언은 명리에 대한 이론을 간단히 정리한 책으로써, 격국용신론을 간단하게 요약정리하면서 잡격은 배격하고 억부용신 한 가지만 강조하였다. 10정격과 종격, 화기격 만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겠다.   (6) 자평진전   자평진전에서는 연해자평의 육신론에 입각하여 순용과 역용의 격국용신론을 설정하였다. 4길신(四吉神)과 4흉신(四凶神)의 격을 구별하고, 그에 따라 격국과 용신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7) 적천수   적천수에서는 명리약언의 주장을 받아들여 잡격을 배격하고 억부용신을 중시하였다. 가장 큰 특징은 4종격인 종강격. 종왕격, 종기격, 종세격을 주장하여 격국용신론을 한층 발전시켰다고 할 수 있다.   (8) 서락오   적천수 이후에 서락오가 자평수언에서 용신을 정하는 다섯 가지 원칙, 즉 억부(抑扶), 조후(調候), 병약(病弱), 통관(通關), 전왕(專旺)의 원칙을 정립했다.   이처럼 오랜 역사를 지닌 격국용신론은 현재에도 계속 유지,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명리학계에서는 위의 여러 격국용신론들이 통일되어 있지 못하고 각자 자기가 공부한 대로 이론을 선택하여 사용하거나, 자신의 실제 경험을 덧붙여 활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지금까지는 사주학의 훌륭한 이론의 기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학설이 없어서 사주를 분석하는 데는 격국과 용신의 틀을 벗어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 ‘간지론’이라는 새로운 학설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바, 일정한 기간을 거쳐서 검증을 하고 발전 시켜 현대사회에 맞는 새로운 학설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10정격 이외에 여러 가지 특수격이나 외격 등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10정격에 맞지 않는 사주들이 많다는 것으로 볼 수가 있겠다. 그런 파격사주들을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은 특수격이나 외격, 화격이 아니고 ‘간지론’이라는 것이 우리의 주장이다.   3. 격국론 정리   격국은 지금까지 전해진 종류가 수없이 많았었고, 세월을 따라 여러 번의 변화과정을 반복하였다. 10정격 외에도 수없이 많은 격국들이 있는데, 그렇게 많은 외격과 특수격, 종격, 화격 등 일명 파격을 해석하는 데는 격국론이 별로 도움이 되지를 못했다. 이 즈음에서 우리는, 왜 이렇게 많은 격국들이 양산되어야만 했을까를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그러면 아래에서 내격과 외격을 알아보기로 하겠다.   (1) 내격   여러 명칭을 통일해 ‘10정격(건록격, 양인격, 식신격, 상관격, 편재격, 정재격, 펀관격, 정관격, 편인격, 정인격)’이라고 한다. 내격 중에서 칠살격, 겁재격, 비견격 등의 명칭을 사용하는 학파들이 있는데, 그 부분은 육친의 명칭을 기준으로 통일해서 부른다면 칠살격은 편관격으로, 겁재격은 양인격으로, 비견격은 건록격으로 부르면 무난하다고 하겠다.   (2) 종격   종살격, 종재격, 종아격, 종왕격, 종강격 등의 외격이 있다.   (3) 화기격   상당히 난해한 이론이기는 하나 실제 임상에서 극히 드물게 화기격 또는 가화격으로 성립이 되는 경우가 있다.   (4) 일기격(一氣格)   독직인수격, 염상격, 가색격, 종혁격, 윤하격은 종왕격과 같은 작용이다. 사주 전체의 오행 상으로 나타나는 고유의 성정을 이해하기 위해서 성립과정을 설명하기는 하나, 사주를 분석하는 데에는 별도로 취급하지는 않는다.   (5) 특수격   암충격, 암합격, 일귀격, 복덕수기격, 형합격, 일덕격, 괴강격, 금신격, 시묘격, 비천록마격, 시상일위귀격, 도충격, 육을서귀격, 합록격, 자요사격, 축요사격, 임기용배격, 정란차격, 귀록격, 육음조양격, 공록격, 육임추간격, 육갑추건격, 구진득위격, 현무당권격, 일덕수기격, 복덕격, 오행구족격 등을 포함한 기타 특수격 및 잡격은 모두 오행의 논리상 논할 가치를 느끼지는 못하나, 학문을 하는 사람으로서 역사적인 배경과 근원은 알아야 하는 것이니 활용하지는 않더라도 알아둘 필요는 있다는 생각이다.   4. 용신론 정리   용신은 격국의 변천에 따라 함께 변하여 왔으며, 사주의 조건에 맞춰서 설정해야 한다.   (1) 억부용신(抑扶用神) (2) 조후용신(調候用神) (3) 통관용신(通關用神) (4) 병약용신(病弱用神) (5) 전왕용신(專旺用神)   이상으로 강의를 마치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감기조심! 코로나조심!   참고문헌 : 월인천강新사주학(저자 서해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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