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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천강[강의록]/간지론 강의록1

용신론

서 해(西海) 2021. 5. 5. 12:34

 

제12강 용신론(用神論)

 

1.용신이란 무엇인가?

사주감명은 태어난 일간을 중심으로 보는데 일간은 나 자신을 의미한다고 본다. 일간이 너무 강해도 안 되고 너무 약해도 안 되는데 이 두가지의 경우에 일간이 강하면 그 기운을 유출시키거나 억제를 시켜주고 일간이 약하면 기운을 보충시켜 주는 자가 용신이 되는 것이 억부용신이 된다. 사주가 너무 지나치게 춥거나 더운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조후(調候)용신이라 하여 균형을 맞춰주는 자가 용신이 된다.

 

용신이란 사주에서 가장 중요한 중화의 열쇠가 되며 길흉을 판단하는 가장 핵심적인 기준이 되고 제일 필요로 하는 오행이나 육친을 말한다. 사주를 감명하기 위해서는 먼저 격을 정하고 사주의 강약을 구분하여 용신을 정해야 하며 그 용신의 상태와 흐름을 관찰해야 한다. 하지만 용신을 정하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사주마다 오행과 육친의 분포가 각각 다르고 합이나 충으로 인하여 많은 변화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용신은 다양한 형태가 있는데 일주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요소이고 일주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사주도 용신 없는 사주는 없으며 반드시 사주 내에서 용신을 정해야 한다.

 

용신은 일주, 격국과 더불어 사주 감명의 3요소가 되니 그 셋 모두를 잘 살펴서 판단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길흉판단의 요체는 바로 용신이 된다는 것이다. 용신은 지지에 뿌리가 튼튼하고 천간에 투출이 되며 왕 할수록 좋은 것이다. 길흉과 성패는 용신과 관계되지만 심리적으로 나타나는 성향이나 직업적성 등의 활용성은 사주의 구조와 격국에서 분석해 내는 것이라고 하겠다.

 

2.용신의 3요소

(1)사주 내의 용신

용신은 내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신(神)이다. 사주 내에 있는 용신은 언제나 일간의 삶과 직결되어 직접적으로 작용한다. 용신을 통하여 모든 운명적인 일들이 함께 하게 되기에 용신이란 한시도 나를 외면하지 않기를 바라는 내가 원하는 신(神)인 것이다. 외부 행운의 작용에 상관없이 오로지 내 사주 안에서 나를 위한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자의적(自意的)인 것이다.

 

(2)외부 행운의 용신

용신은 나를 위하는 신이다. 사주에 용신이 있지만 대운과 세운에서 용신 운이 올 때 비로소 발전하고 성공하게 된다. 그러니 외부에서 오는 용신이나 외부에서 용신을 돕는 것은 곧 나를 위하는 것이다. 이것은 나의 능력에 외부 귀인의 도움이 더해지는 것으로 타의적(他意的)이라 볼 수 있다.

 

(3)내외(內外)의 모든 용신

용신은 내게 필요한 신이다. 용신은 첫째 사주 내에서 건왕하고 일간과 유용하게 자리하며 깨끗하여 그 쓰임이 좋아야 한다. 둘째 사주 내에서 용신이 그렇지 못할 경우 외부(대운, 세운)에서 강력한 조력을 받아야 용신은 일간을 제대로 도울 수 있다. 어떤 사주는 두 가지 모두를 얻기도 하고 어떤 사주는 그중 하나만을, 어떤 사주는 그중 하나도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용신은 내적 외적으로 모두 내게 필요한 것으로 공적인 것이다.

 

3.신약(身弱)과 신강(身强)

신약은 일간의 오행이 너무 약한 것을 말한다. 신약사주는 일간과 같은 오행인 비겁과 일간을 돕는 오행인 인성이 드물고 식상과 재성 그리고 관성이 너무 많은 경우를 말한다. 신강은 일간의 오행이 너무 강한 것을 말한다. 신강사주는 일간과 같은 오행인 비겁과 일간을 돕는 인성이 너무 많은 경우를 말한다.

 

(1)신약사주와 신강사주를 구분하는 방법

가. 태어난 월지가 일간을 도와 왕한 계절인가 아니면 약하게 만드는 계절인가를 본다. 일간을 중심으로 월지를 계절로 구분하여 판단한다.

나.일간을 생해주는 오행이 사주에 많으면 신강사주이고 일간을 극하거나 설기하는 오행이 많으면 신약사주이다.

다.일간이 지지의 지장간 속에 같은 오행을 만나면 통근하였다 하여 강해지는 조건이 된다.

라.일간의 강약에 미치는 영향력은 천간과 지지가 다른데 천간은 지지의 30% 정도의 힘을 지니고 지지 중에서도 월지는 다른 지지보다 2.5배 가량 힘이 강한 것으로 판단한다.

마.일간이 지지에 12운성으로 장생, 건록, 제왕 등을 만나면 강해지고 병, 사, 묘, 절을 만나면 약해진다.

 

(2)신약과 신강 판별법

가.득령(得令)과 실령(失令)

득령은 일간이 생월지지에서 기운을 얻었다는 것을 말한다. 실령은 일간이 생월지지에서 기운을 얻지 못함을 말한다. 일간을 생해주는 육친인 비겁과 인성에 해당하는 월지가 있으면 득령하여 신강사주가 된다. 일간을 극설하는 욕친인 재성과 관성 그리고 식상에 해당하는 월지가 있으면 신약사주가 된다.

 

나.득세(得勢)와 실세(失勢)

득세는 사주명조에서 일간을 생해주는 오행이 많아서 세력을 얻었다는 것을 말한다. 실세는 사주명조에서 일간을 돕는 오행이 적고 극하거나 설기시키는 오행이 많은 것을 말한다. 사주명조에 비겁과 인성이 많으면 득세라 하고 식상과 재성 그리고 관성이 많으면 실세라고 한다. 월지에 일간을 돕는 오행이 있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인 세력이 일간을 돕지 않는다면 신강이 변하여 신약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득지(得地)와 실지(失地)

득지는 일간이 사주의 지지에 12운성으로 장생, 건록, 제왕 등과 같이 지지에 왕함을 만나는 것을 말한다. 실지는 일간이 사주의 지지에 12운성으로 쇠, 병, 사, 절, 묘 등과 같이 기운을 얻지 못함을 말한다. 일간이 지지의 지장간에 같은 오행을 만나는 것을 통근, 유근이라 하고 강해지는 조건이 된다.

득령과 득세 그리고 득지를 신강이라 하고 실령과 실세, 실지를 신약이라고 한다. 신약과 신강은 여러 가지 방법에 의하여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며 특히 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용신법은 午, 未월에 태어나거나 子, 丑월에 태어나면 주로 조후를 먼저 고려하고 나머지 월은 누를 억, 도울 부를 뜻하는 억부(抑夫)를 중심으로 판별해야 한다.

 

4.용신의 정의

사주팔자는 하나의 조형물처럼 여러 가지의 육친이 조합을 이루고 있는 형태로 하나의 조직체로서 특징이나 특성을 가지는데 그것을 이름하여 격국이라고 부른다. 특성을 가진 조직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대표자가 바로 용신이라고 하겠다. 용신을 돕는 자가 희신이고 방해자는 기신이며 방관자는 한신이라고 한다. 용신은 천간에 투간된 것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고 지지로 정하거나 지장간에 있는 글자를 정하기도 하며 용신이 없어서 희신이 용신을 대신하기도 하고 대운이나 세운에서 용신을 만나 발전하기도 한다. 용신이 유력하고 일간 가까이에 있으면서 희신의 협조를 받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이고 그와 반대라면 대흉할 것이다.

 

용신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고 사주팔자를 면밀하게 살펴보면 각각 글자의 역할이나 작용이 보이고 구조물의 성격이 보인다. 용신이 혼자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모든 글자와 함께 움직이는 것이므로 모든 글자와 함께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필자 개인적인 생각으로 격국용신론으로 오랫동안 공부를 하고도 성과를 얻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정격을 분석하는데 격용론은 훌륭한 이론이지만 정격에 해당되지 않는 파격사주를 분석하기에는 역부족인 이론이 아닌가 생각한다. 후학들은 넓은 식견으로 다양한 이론을 접하여 올바른 경해를 갖기 바란다.

 

5.용신을 정하는 법

신약사주는 일간을 도와야 하고 신강사주는 일간을 설기하거나 억제하여야 한다. 신약사주에 일간을 돕는 방법으로는 비겁으로 돕는 방법과 인성으로 돕는 방법이 있다. 신강사주는 일간을 식상으로 설기시키는 방법과 재관으로 억제시키는 방법이 있다.

 

(1)신약사주일 때

가.비겁이 용신이 되는 경우

사주에 재성이 많으면 인성을 극하므로 인성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므로 비겁을 사용한다.

나.인성이 용신이 되는 경우

사주에 관성이 많으면 관성이 비겁을 극하므로 비겁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므로 인성을 사용한다.

 

(2)신강사주일 때

가.식상이 용신이 되는 경우

사주에 비겁이 많은데 관으로 제어하면 왕자를 자극하므로 그것보다는 설기시키는 방법이 좋아서 식상이 사용된다.

나.관성이 용신이 되는 경우

사주에 인성이 많은데 식상으로 설기하려면 인성에 극을 받으므로 관성으로 제어하는 것이 좋아서 관성이 사용된다.

 

6.용신의 종류

(1)억부(抑夫)용신

누를 억, 도울 부 글자 뜻에서 나타나듯이 강한 것을 누르고 약한 것을 돕는다는 말이다. 일간을 생하거나 돕는 글자가 많으면 신왕(身旺)이며 오행의 중화차원에서 일간을 극하거나 설기(洩氣)하는 것을 용신으로 하고 반대로 일간을 극(剋)하는 오행이 많으면 신약인데 이때는 일간을 생하는 오행이 용신이 되는 것이다.

 

(2)병약(病弱)용신

신약사주에 일간을 생하는 오행이 있는데 이를 극하는 오행이 있으면 이를 병이라고 하고 병을 억제하는 오행을 약이라 하여 용신으로 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토 일간이 토가 많아서 신강하여 문제가 된다면 토가 문제가 되는데 그것을 제거해 주는 것이 목이 약이 되는 것이다.

 

(3)조후(調候)용신

겨울 생에 지나치게 사주가 金, 水로 기울었을 경우에 火가 용신이고 여름 생이 지나치게 木, 火

로 치우쳤을 경우 水를 우선적으로 용신으로 삼는다. 주로 월지가 巳 午 未에 태어나면 필수적으로 적당한 水기운이 필요하고 월지가 亥, 子, 丑에 태어나면 필수적으로 火기운이 갖추어져 있어야 하므로 용신으로 삼는다.

 

(4)전왕(專旺)용신

사주팔자에 가장 많고 힘 있는 오행을 따라서 용신을 삼는데 종격(從格)이나 화격(化格), 외격(外格)에 속하는 사주가 전왕용신을 사용한다.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적용하는 방법인데 특수격에서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

 

(5)통관(通關)용신

사주에서 서로 반대되는 오행이 비슷한 세력을 가지고 대립하고 있으면 두 오행을 소통시켜주는 오행을 용신으로 삼는다. 예를 들어 금 기운과 목 기운이 서로 대립양상으로 사주를 구성하고 있다면 중간에 수가 있어 금이 목을 극하지 못하게 하고 금 기운을 설기시켜주고 목기운을 돕는 작용을 하여 용신이 된다는 것이다.

 

용신은 기울어지고 치우친 오행을 중화시켜주는 작용을 하는데 용신은 사주팔자를 길흉으로만 해석하는 잘못을 범하게 만들기 쉬우며 신약과 신강을 구분하여 용신 운이면 좋고 흉신 운이면 나쁘다는 단순한 풀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용신론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사주를 감명하고 상담하는 목적은 사주가 좋고 나쁨 그리고 운이 나쁨을 판단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사주 주인공이 어떤 사주를 타고 났으며 현재 어떤 운이니까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가를 알려주기 위해서라고 해야 옳은 상담법일 것이다.

 

< 참고 문헌 : 월인천강신사주학 >

 

월인천강신사주학 - Daum 카페

 

월인천강신사주학

현대명리 표준감명법 "월인천강신사주학"

c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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