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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천강[강의록]/간지론 강의록2

궁합

서 해(西海) 2021. 11. 30. 12:25

 

제6장 궁합

 

1. 궁합 이전에 사주의 중요성

 

남녀의 궁합을 본다는 것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사람이 만나서 함께 자녀를 두고 백년해로를 할 수 있는가를 알아보는 것으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하겠다.

 

남녀 사주의 특성을 살펴서 성격이나 추구하는 성향을 맞춰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자의 사주를 살펴보는 일이 더 우선이라고 본다.

 

부부란 한 가족으로 서로의 운명에 끼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한 사람의 사주와 상관없이 상대방의 사주에 의해서 운명이 결정되는 경우가 발생을 하므로 궁합에 앞서 상대방의 사주를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겠다.

 

남자사주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일반적인 사주라고 하더라도 여자사주에 배우자와 사별을 하거나 이별을 하는 기운이 들어 있다면 그것은 궁합과 관계없이 그러한 일들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여자사주는 문제가 없어도 남자사주에 자녀와 인연이 없거나 여자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많은 사주라면 이 또한 궁합 이전에 남자사주의 문제점부터 따져 봐야할 문제인 것이다.

 

궁합에 앞서 이런 개인적인 사주에는 문제가 없는지를 살펴본 연휴에 궁합을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사주팔자가 음양의 치우침이 극단적 성향을 지님으로 인해서 단명할 사주도 있을 것이고 그러한 사주는 운에 따라서 이성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사주에 합이 많으면 정이 많아서 이별이 어렵겠지만 충이 많으면 쉽게 헤어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궁합이라는 것이 고정된 관계가 아니고 시기에 따라서 변화하기 때문에 운의 관찰 또한 매우 중요하다.

 

특별한 경우도 있는데 여자의 사주에 관성이 없는 명이라도 상대방 남자의 사주에도 재성이 없다면 서로에 대한 기대감이 없기 때문에 좋은 궁합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남자사주에 재성이 멀리 떨어져 있는 모양이라도 여자사주에 관성이 멀리 떨어져 있는 모양이라면 이 또한 오히려 좋은 궁합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궁합 이전에 서로의 사주모양을 잘 관찰하여 판단을 해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2. 띠로 보는 궁합

 

태어난 띠를 기준으로 상대방과 삼합(三合)이 되는 띠를 가진 사람을 최고의 궁합으로 보는데 일반적으로 4살 차이는 궁합도 안보고 결혼을 한다는 말이 있다.

띠 궁합은 일반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궁합법인데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다고 하겠다.

 

서로의 띠를 보아서 삼합에 해당하면 서로의 성향이 비슷하고 추구하는 바도 방향이 같다고 판단해서 좋은 궁합이라고 하는 것이다.

 

(申 – 子 –辰)(巳 – 酉 – 丑)(寅 – 午 – 戌)(亥 – 卯 – 未)

 

남녀의 띠가(申, 子, 辰)과 같이 삼합이 되는 띠끼리는 인생관이나 행동양식이 비슷하여 가족이나 친구처럼 잘 어울려 산다.

 

남자의 띠가 원숭이 띠고 여자의 띠가 쥐띠면 해당이 되고 남자의 띠가 쥐띠고 여자의 띠가 용띠면 해당이 된다.

 

남녀가 반대의 띠에 해당이 되도 마찬가지로 좋고 나이차이도 4살 차이가 된다.

남자의 띠가 원숭이 띠고 여자의 띠가 용띠에 해당이 되어도 삼합은 형성이 되는데 나이 차이는 8살이 차이가 나지만 삼합에 해당하므로 궁합이 좋은 것으로 본다.

 

물론 같은 띠끼리도 마찬가지로 삼합에 해당이 되는데 예를 들어서 쥐띠와 쥐띠도 삼합관계라서 띠 궁합이 좋은 것으로 본다.

 

申, 子, 辰 삼합 이외에도 나머지 삼합도 마찬가지의 방법으로 해석을 하면 틀림이 없을 것이다.

 

 

3. 오행 궁합

 

봄에 태어난 남자는 가을에 태어난 여자와 궁합이 잘 맞고 여름에 태어난 남자는 겨울에 태어난 여자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본다.

 

남녀가 서로 반대기운의 계절에 태어나면 좋다는 뜻인데 이것은 서로에게 부족한 오행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볼 수가 있고 기본적인 음양의 이치에서 보아도 서로 반대되는 성격이 오히려 잘 맞는다는 생각에서 그러한 판단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반대기운의 계절에 태어났다는 것은 몸이 더운 남자는 몸이 찬 여자와 잘 어울린다는 이치이고 부부가 몸이 같이 차거나 같이 더운 경우는 가까이 하기를 꺼려 한다는 이치로 이해를 하면 될 것이다.

 

“부부일심동체”라는 의미로 본다면 서로에게 부족함을 채워준다는 의미에서 오행의 궁합은 매우 일리가 있는 궁합법인데 특히 자녀생산의 문제에 해당된다고 보면 된다.

 

 

4. 밤 궁합(속궁합)

 

남녀 모두 水의 기운을 기본으로 충족해야 한다.

 

水는 오행으로 볼 때 모든 만물은 물이 없는 곳에는 생명이 없다는 것을 뜻하고 사람의 장기로는 생식기나 신장, 방광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水는 정력을 뜻하기도 하지만 자녀생산 능력으로도 본다.

 

(1) 일지 동(日支同) : 남녀의 일지가 같다.

 

남자일주가 戊子이고 여자일주가 庚子이면 일지가 子로 같은 경우로 동일한 일지를 갖는다는 것은 안방의 환경이 같다는 의미일 것이고 생활리듬이나 생체리듬도 같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하겠다.

 

일간과는 상관없이 일지가 12지지중에서 같은 글자면 해당이 되는데 일지가 같은 글자면 속궁합이 가장 잘 맞는 배우자로 볼 수가 있다.

 

(2) 일지 삼합(日支三合) : 남녀의 일지가 삼합

 

남자일지가 戊子이고 여자사주가 庚辰이면 일지가 子, 辰으로 삼합을 이루는데 삼합의 운동성은 같은 방향성을 의미하고 함께 모이려는 성향이 강하여 잘 맞는 속궁합을 의미 한다고 하겠다.

 

남자사주의 일지가 申과 여자사주의 일지가 辰에 해당이 되거나 여자사주의 일지가 申과 남자사주의 일주가 子에 해당이 되어도 마찬가지로 해석을 한다.

 

나머지 삼합들도 이와 같이 해석을 하면 된다.

 

(3) 일지 충(日支沖) : 남녀의 일지가 상충된다.

 

남자일지가 戊子이고 여자일주가 丙午이면 일지가 子, 午충을 하는데 충의 작용은 원래 서로 자극을 주어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상대적인 만족을 줄 수 있는 조건으로 본다.

 

6개의 지지충이 모두 해당이 되고 남녀의 일지가 충을 하면 속궁합이 좋은 것으로 해석을 한다. 丑 – 未, 寅 – 申, 巳 – 亥, 卯 – 酉, 辰 – 戌 남녀 모두 일지에서 서로 충을 하면 해당이 된다.

 

 

5. 유정법과 무정법

 

(1) 운의 영향력

 

남자의 경우 대운에서 정재를 극하는 비겁 운이 오면 사주구조와 상관없이 부부관계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시기라고 하겠다.

 

보통 대운은 20년을 주기로 오기 때문에 금방 참고 넘어가기가 어려운 시간이고 그 영향력은 매우 크다고 하겠다.

 

여자의 경우 대운에서 정관을 극하는 상관 운이 오면 사주구조와 상관없이 부부관계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물론 대운이 배우자를 극하는 운이 온다고 해서 모두 잘못 된다는 것은 아니고 순탄치 않은 세월을 보내게 될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세운에서도 12년마다 배우자를 극하는 운이 2년씩 들어오는데 남자의 경우 비겁 운이 오면 재성을 극하여 배우자와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여자도 마찬가지로 식상 운이 12년마다 2년씩 들어와서 배우자와의 관계가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대운에는 걸리지 않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세운에는 누구나 거쳐 가는 과정이다.

 

사주구조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사람들은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사주에 문제를 안고 있던 사람들은 이런 세운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제일 많다.

 

배우자를 극하는 세운도 신혼 초에 만난다거나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는 쉽게 넘어갈 수 있겠지만 사랑이 유효기간을 넘기고 자녀들도 어느 정도 성장을 했을 때 만나게 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물론 요즘에는 황혼 이혼이라고 해서 나이 드신 분들도 노년에 갈라서는 경우가 많아지긴 했으니 이것도 세상의 변화에 따라 감명방법을 달리 해야겠다.

 

 

(2) 일지와 시지의 충

 

일지는 배우자 자리이고 시지는 자녀의 자리가 되는데 두 자리가 충을 한다는 것은 배우자와 자녀가 서로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뜻이므로 둘 중 한 사람만 동거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여자사주가 일지에 관성이 있고 시지에 식상이 있는데 둘이 충을 하고 있다면 남편과 동거하고 자녀가 16세 이상이 되면 유학을 보내거나 기숙사 생활을 하게 만들어서 둘 사이를 격리 시키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여기서 일지가 관성이며 안방이고 시지는 담 밖으로 보고 식상이 있기 때문에 자녀가 나가서 산다고 해석을 한다.

 

여자사주가 일지에 식상이 있고 시지에 관성이 있다면 안방에 자녀가 있는 모양으로 자녀가 16세 이상이 되면 배우자가 직업이나 일문제로 타지에서 생활하며 오고 가는 형태를 취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여기서 자녀는 아들을 뜻하고 딸은 관련이 없다고 보는데 그 이유는 옛날에는 남아 선호사상으로 인해서 대를 이을 남자아이만 자식으로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3) 배우자와 갈등인자

 

남자사주에 인성이 많으면 식상을 극하여 처가와 갈등이 생길 수 있고 비겁이 많으면 재성을 극하여 배우자와 갈등이 생길 수 있다.

 

여자사주에 식상이 많으면 관성을 극하여 배우자 갈등이 생길 수 있고 비겁이 많으면 재성을 극하여 시집과 갈등이 생길 수 있다.

 

이렇게 사주에 육친의 균형이 잘 맞지 않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서 배우자와의 갈등 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주는 그런 사정을 미리 염두에 두고 각별히 노력을 해야만 가정생활을 유지할 수가 있다.

 

부부갈등의 인자를 가지고 있다는 자체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고 육친이 자리한 위치나 합, 충, 형의 형태를 잘 살펴서 판단을 해야 할 것이다.

 

 

6. 단식 판단법의 문제점

 

단식 판단이라는 것은 매우 위험한 감명방법으로 신살론을 통한 감명이나 고서에 나오는 글을 보고 한가지로만 판단을 하는 것이다.

 

신살론에 나오는 도화(桃花)살이 있는데 이런 살이 있으면 끼가 많거나 바람둥이라는 선입견에 따라서 무조건 사주에 도화살이 있는 사람은 바람둥이라는 것으로 판단을 해버리는 것이다.

 

또한 도화(桃花)가 있는 사람만 보면 끼가 많거나 바람둥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게 된다는 것이다.

 

고서에 보면 “일지(日支)비견은 별부지명(別夫之命)”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글귀 하나로 모든 사주를 감명할 때 일지에 비견만 있으면 이혼했거나 이혼할 사주로 보인다는 것이다.

 

여자사주가 “관살혼잡”된 것도 대표적으로 고서에서 나쁘게 말하는 사주중에 하나인데 주로 기생이나 술집여자로 여러 남자를 상대한다고 해석을 해 놓았다.

 

이런 것들이 선입견이 되어서 이와 유사한 사주들을 보면 바로 단식판단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금도 도화살이나 일지비겁 또는 관살혼잡을 그대로 해석하는 학자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안다.

 

물론 감명을 해 보면 맞는 경우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전부 그렇게 판단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관살혼잡 사주는 평생 직업을 갖는 여자들이 많았고 주로 교사들이 많다는 사례가 있다.

 

도화를 가진 여자들도 바람둥이나 끼가 있는 여자가 아니고 애교가 많고 이성에게 인기가 많은 경우에 해당한다고 본다.

 

한 가지만을 보고 판단을 하는 방법은 옳지 않다는 것이고 사주 감명은 항상 전체적인 모습을 보고 대운과 세운을 대입해서 종합적인 복식판단을 해야 올바른 해석법이 될 것이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법안 합장

본문참조문헌 : 월인천강 新사주학 (서해스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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