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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천강[강의록]/간지론 강의록2

사주학의 오해와 진실

서 해(西海) 2021. 12. 7. 17:42

제10장 사주학의 오해와 진실

 

1. 점술과 사주학

일반인들은 조상신을 모셔 놓고 점을 보는 사람과 사주공부를 해서 학문적으로 사람의 운명을 감정하는 사람을 구분하지 못한다.

 

신점을 보는 점집에 가면 먼저 무슨 문제로 왔는지를 알아맞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방문자들이 명리상담사도 같은 부류로 생각을 하고 본인이 무슨 문제로 왔는지도 모르느냐고 반문하는 경우가 많다.

방문자들의 요구에 의하여 명리상담사들은 래정법을 터득하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점술과 사주학은 전혀 다른 분야이기 때문에 비슷할 것으로 착각을 하는 방문자들의 기대에 명리상담사들이 따라갈 필요가 없다.

점술과 사주학이 전혀 다른 분야라고 방문자들에게 설명을 해주면 될 일이다.

사주공부를 하는 학인들 중에서도 누가 어디 가서 사주를 보니까 사주주인공이 장애인인 것을 금방 맞히더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서 사주학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알 수가 있느냐를 물어온다.

그것은 사주공부에 상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 이야기로 점집에서 장애인인 것을 맞춘 것을 가지고 사주보는 곳에서도 맞힐 것이라고 생각을 한 것이다.

점술이라는 것의 특징이 지나간 과거는 귀신을 부려서 금방 알아맞힌다.

그러나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일은 귀신도 모르는 일이다.

 

그런데 사주학은 지나간 과거보다는 다가올 미래의 상황을 내다 볼 수가 있으며 선택의 순간에 무엇을 선택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인지를 알려 줄 수가 있다.

물론 오행의 치우침이나 운의 흐름을 보아서 대략 신체의 어느 부위가 좋지 못하다거나 어느 부위를 다칠 수가 있다는 정도의 내용은 알 수가 있겠지만 단정적으로 어느 부위의 장애를 알아 맞힌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하겠다.

사주팔자 여덟 글자와 대운과 세운의 흐름만으로 사람에게 일어나는 모든 경우에 수를 다 알 수가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시중에 사주학자들 중에는 사주팔자로 모든 것을 다 알 수가 있다고 호언장담하는 학자들도 있다고 들었다.

그것은 어리석음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그래도 학문적으로 사람의 운명을 알아보는 방법으로는 사주학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 중요하다.

사주학보다 더 운명을 잘 관찰하고 예지할 수 있는 학문이 있다면 그것을 배우면 되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학문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주학을 완벽한 학문으로 생각하고 사주공부를 하거나 점술에 비교를 하려고 한다면 스스로 완벽주의 함정에 빠져서 그 누구도 벗어나게 해 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다.

혹여 주변에서 사주학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해서 하는 말들이 있거든 진실을 잘 알려줘서 오해가 없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

 

오히려 그 말에 휩쓸려서 본인이 혼란을 겪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점술과 사주학은 비교 대상이 아니며 전혀 다른 분야인데 다만 미래를 예측 한다는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유사한 점이 있다고 하겠다.

2. 사주학의 사회적 역할

점술을 하는 사람들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신들의 행위에 지배를 받는 경우가 많아서 자신을 통제하기가 어렵지만 사주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학자이기 때문에 본인의 의사결정을 스스로 한다.

요즘 사회에서 점술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사례가 종종 나오고 있지만 그것은 우리가 관여할 분야가 아닌 전혀 다른 분야이기 때문에 여기서 논할 가치가 없다고 하겠다.

하지만 사주상담을 하는 상담사들에게 금전적 피해나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피해를 입힌 상담사들은 주로 사주공부가 깊게 되지 않은 초보학자들이 많은데 학문에 목적을 두고 공부를 한 것이 아니고 재물에 목적을 둔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그들의 공통점은 상담에는 관심이 없고 무엇을 문제 삼아서 그것을 해결해주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할 것인가를 연구한다.

또 한가지 공통점은 막말을 자주 한다는 점이다.

자녀들이 크게 다친다거나 남편이 죽을 수도 있다는 식으로 협박을 한다.

 

상담에 목적이 오직 돈을 벌기 위해서로 맞춰져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에서 벌어지는 그런 사건 사고들 때문에 선량한 명리 상담사들이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받고 있으며 모두 똑 같은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사주공부의 깊이도 중요하지만 그런 사이비 상담사들 때문에 사주학이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경우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명리상담사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되고 존재의 이유도 흐려진다.

명리상담사들은 삶이라는 굴레 속에서 한치 앞도 알 수가 없는 상황에 직면한 사람들에게 어떤 선택을 해서 살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인가를 알려주는 삶의 안내자로 중요한 사회적 책임을 가진다.

그런 막중한 책임을 가진 상담사들을 일부 몰지각한 상담사들로 인해서 다수의 선량한 상담사들이 더 이상 오해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상담사들도 처신을 바르게 하여 명리상담사의 이미지 개선에 힘을 써주기 바란다.

앞으로 훌륭한 명리상담사들이 많이 나와서 현실구제라는 이름 아래 길을 몰라서 헤매는 수많은 사람들의 등불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3. 역술인 오불언설(五不言說)

(1) 극단적인 말은 하지마라.

사주상담을 할 때 막말을 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주로 누가 죽는다거나, 망한다거나, 헤어진다거나 하는 식으로 불행이 확실히 일어날 것이라고 단정 지어서 말을 하는 것이다.

사주학이 그렇게 단정적인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학문도 아니고 여러 가지 정황상 이런저런 일이 있을 경우에 수를 말할 수는 있어도 정확하게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단정을 하는 것은 옳지 못한 표현이다.

사실 불행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이 들더라도 그것을 꼭 직접적으로 표현을 한다는 것은 좋은 방법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혹시 그것을 미끼로 금전을 요구할 심산이 아니라면 그런 상담방법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실 누가 죽을 수 있는 운이 왔다고 하더라도 살려낼 방법이 없다면 미리 죽음을 확신하는 말을 해서 누구에게 무슨 이득이 있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불행한 운이 온다면 그것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극단적인 말은 오히려 방문자에게 또 다른 좌절만을 안겨줄 것이다.

 

(2) 충고보다는 위로를 하라.

방문자를 상대할 때는 그들의 애로사항이나 불만들을 잘 들어주고 맞장구도 잘 쳐주며 위로를 해주는 상담사들이 있는 반면에 상대방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말을 끊고 설교를 하거나 교육을 시키려는 상담사들도 있다.

과연 어떤 방법이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 것 인가를 생각해 보자.

방문자들은 교육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고 설교를 들으러 온 것이 아니다.

그들은 상처받은 영혼들로 위로 받고 싶고 본인 편을 들어 주기를 바라며 자기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기뻐한다.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겠는가를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3) 진실보다 중요한 것은 희망이다.

어느 초보학인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본인은 스승님 말씀대로 상담할 때 절대 거짓말 안 하고 진실만을 말해 왔다고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손님이 없다고 했다.

그런 경우는 아직은 실력이 부족해서 손님이 없는 것도 있겠지만 상담방법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더 많다.

사주를 보러 오는 상담자들 대부분은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 그저 평범한 민초들이 많다.

그들의 사주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미래가 암담해서 할 말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사실 그대로 상담을 해 준다면 듣는 사람들의 심정은 어떻겠는가 말이다.

그래도 진실만을 말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라.

 

말리지는 않겠지만 아마도 10년 정도 배고픈 설움을 겪어 봐야 필자의 말뜻을 알게 될 것이다.

사주팔자를 사실대로 거짓없이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 정직한 것이라면 그것은 옳은 상담방법이다.

또한 부족한 사주팔자이고 좋지 않은 운이라고 해도 희망을 주는 거짓말을 해주는 것도 옳은 상담방법이다.

두 가지 방법 중에서 옳고 그름을 판가름하기 위함이 아니다.

 

모두 옳은 방법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방문자와 상담사 두 사람 도두에게 결과적으로 무엇이 좋을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단순히 거짓을 말하라는 것이 아니고 적어도 상담자가 조그마한 희망이라도 갖고 돌아가게 아량을 베푸는 것이 상담사의 의무가 아니겠는가.

(4) 남녀관계에 관여하지 마라.

방문자들 중에서 남녀가 함께 오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만약에 같이 온 경우라면 십중팔구는 부부사이가 아니라는 것이다.

부부행세는 하지만 부부가 같이 와서 궁합을 물어 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어떤 방문자들은 사촌오빠와 여동생 사이로 가장을 해서 애인을 옆에 두고서 궁합을 묻는 경우도 있다.

그 앞에서 궁합이 좋지 못하다거나 도움이 안 되는 관계라는 말을 하다가 큰 화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남녀 사이에 헤어져야겠다는 상담도 주의를 해야 한다.

여자 방문자가 남편과 헤어져야겠다며 상담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상담사가 거기에 동조를 해서 헤어지라고 하면 나중에 남편이 찾아와서 당신이 뭔데 헤어지라고 하느냐고 따지는 경우도 있다.

어떤 여자 방문자는 본인이 실컷 남편 욕을 해놓고 상담사가 그 정도면 헤어지라고 말하면 정색을 하고 오히려 화를 내는 경우도 있다.

본인은 욕해도 되지만 남이 욕하는 꼴은 못 본다는 심보인 것 같다.

 

보통 남녀관계는 둘만이 알 뿐이고 남들은 알 수가 없다고들 말한다.

괜히 남에 가정사나 연애사에 끼어들어서 말이라도 잘못해서 문제가 발생하면 큰일이기 때문에 아예 관여를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는 것이다.

개인적인 남녀관계의 일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

(5) 사주를 평가하지 말고 길을 제시하라.

방문자는 본인 사주를 평가 받으러 온 것이 아니고 이런 어려움이 있으니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를 물으러 온 것이다.

그런데 학자들 중에는 사주가 이래서 나쁘고 저래서 안 좋다는 식의 상담을 하는 경우가 있다.

만약에 길이 보이지 않거든 차라리 덕담이라도 해주는 것이 좋다.

 

사주공부를 많이 해서 지식이 높다고 하여 손님이 많이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방문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고 그것을 제공해 주는 상담이 최고의 상담인 것이고 그래야만 방문자들이 많이 오는 것이다.

상담을 오래하다 보면 앞으로 힘든 삶을 살게 될 사람들의 사주들을 수없이 많이 만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상담자의 마음도 별로 편치가 않다.

그리고 할 말이 별로 없음도 알게 될 것이다.

방문자들은 모두가 본인이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는 천지신명께 쓰임이 있어서이고 때가 되면 자신은 분명히 귀히 사용될 것이고 언젠가는 크게 발전할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산다.

상담사가 보면 비록 그것이 헛된 망상일지라도 본인에게는 소중한 믿음인지도 모른다.

그러한 믿음을 망상이라고 일깨워 주려고 하지 말고, 본인사주가 별 볼일 없다고 포기시키려고 하지 말고, 앞으로도 좋은 운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설득하지 말고, 앞으로 어떻게 살면 잘 될 것이라고 길을 제시하는 상담을 해야 한다.

명리상담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에 꼭 필요한 상담사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법안 합장

본문참조문헌 : 월인천강 新사주학 (서해스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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