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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천강[강의록]/간지론 강의록1

오행의 상생과 상극

서 해(西海) 2021. 1. 21. 15:44

 

[기초 3강] 오행의 상생과 상극

 

지난 시간까지 음양과 오행을 공부해 봤습니다.

오늘은 오행의 상생과 상극을 살피게 됩니다.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았던 생극의 개념이 제대로 자리할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하면서 강의를 진행하겠습니다.

 

1. 오행의 상생(相生)

 

상생이란, ‘서로 相’과 ‘살 生’이 합쳐져서 ‘서로가 서로를 살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생이란 ‘낳는다’는 뜻도 되고 ‘살린다’는 뜻도 가지고 있으며, 넓게는 ‘보호한다’는 뜻으로 해석하여 상생이란 한 마디로 ‘서로를 돕고 이해하며 서로를 위해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라고 말할 수 있다. 상생은 오행의 유행(流行)이라고도 하는데 우주의 운동이 쉬지 않고 이어지듯이 오행 역시 쉬지 않고 순환하는 것을 말한다.

 

목은 화를 생하고(木生火)

화는 토를 생하고(火生土)

토는 금을 생하고(土生金)

금은 수를 생하고(金生水)

수는 목을 생한다(水生木)

 

여기서 중요한 문제는 오행을 물질로 규정하느냐, 아니면 기운으로 규정하느냐에 따라 그 해석에 있어서 큰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먼저 물질로서 해석을 하는 경우는 나무가 불을 피우고 불이 흙을 만들고, 흙이 돌을 만들고 돌이 물을 만들고, 물이 나무를 키운다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음양오행이란, 기운으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는 이야기는 여러 고서에서도 나오듯이 물상은 기운을 중심으로 확장하는 가운데에서 나오는 것에 불과하므로 먼저 물상을 내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본다.

 

木(봄) 火(여름) 土(양과 음을 연결하는 작용) 金(가을) 水(겨울)

 

아침의 기운과 봄의 기운을 木이라고 확장하듯이 상생의 관계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보아서 木(生)火는 봄이 지나가니 여름이 온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본다.

火(生)土는 양의 기운에서 음의 기운으로 넘어가는 상태를 뜻한다.

土(生)金은 이제 양의 기운을 마무리하고 음의 기운인 가을의 시작을 알린다.

金(生)水는 가을이 가니 겨울이 온다고 하겠다.

水(生)木은 겨울이 가니 봄이 온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

 

상생은 서로 돕고 살리며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라고 했다. 서로 돕고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은 일방적인 희생이나 봉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힘을 합하고 의지하며 함께 어울린다는 뜻이다. 즉 이 말은 상생의 원리가 木生火도 되지만 火生木도 된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수가 목을 생하고 목이 화를 생하는 것 등은 이해가 되는데 어떻게 목이 수를 생하고 화가 목을 생하며 또 살릴 수 있을까? 하는 의심으로 혼란스러울 수도 있겠다. 지금부터 잠시 생각의 갈래를 펼쳐 본다면 오행의 오묘한 변화에 감탄하게 되리라는 생각이다.

 

목이 수를 돕는다는 의미는 토가 수를 극하는 것을 목이 토를 극하여 막아준다는 것이다. 내가 돕는 오행이 나에게 위험이 닥치면 나를 돕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면 되겠다. 화가 목을 돕는다는 말도 평소 목의 도움을 받던 화가 금을 극하여 목을 구한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일방적으로 목이 화만 생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상생이란 서로 아낌없이 주는 것인데 주는 대가로 받는 것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 土生火 역시 마찬가지이다. 화가 토를 살리고 지켜주는 것을 火生土라고 하고, 토가 화를 살리고 지켜주는 것을 土生火라 하는데 그 역할은 다음과 같다. 토가 가장 무서워 한 것이 목이고 화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수인데 화와 토는 서로 협심하여 서로를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살린다.

즉 목을 만나 오금을 못 펴는 토를 화가 나서서 목을 태워 없애고 화의 적인 수는 토가 가로막아주니 서로 상대방의 적을 막아주고 지켜줌으로써 서로 의지하고 윈윈하는 것이다. 金生土 또한 상대방의 적을 물리쳐 없애주어 서로 돕고 살리는 관계인데, 즉 토의 적은 목인데 금은 목을 제압하여 토를 보호해주니 金生土가 되는 셈이다. 이처럼 상생의 원리는 뒤집어서도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다.

 

水生金은 금의 적인 화를 수가 없애거나 차단해서 보호해 줄 뿐만 아니라 금을 갈고 닦아 빛나게 해주는 역할을 하니 서로 공생하는 것이다.

오행의 상생이란 말은 생화(生化)라는 뜻과 통하기도 하는데 이 말은 목은 화를 생하고 화에 化하며, 화는 토를 생하고 토에 化하고, 토는 금을 생하고 금에 化하며, 금은 수를 생하고 수에 化하며, 수는 목을 목에 化하는 것을 말한다.

오행의 상생 원리에서 기억해 두어야 할 것 중에 설기(洩氣)와 도기(盜氣)라는 말이 있다.

설기란 물이 나무를 키우듯 자식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처럼 자연스럽게 자신의 기운을 빼내는 것이라면, 도기는 상대의 힘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기운을 빼앗기거나 강제적으로 빼앗아 가는 것을 말한다. 즉 약한 기운을 여럿이 합세해서 빼앗아 가는 것을 도기라고 한다. 다시 말해 도기란 기운을 훔쳐가거나 빼앗아 가는 것을 말하고 설기란 자기 스스로 일정한 양을 적절하게 나누어 주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생해 주는 것도 주위 환경에 따라 설기와 도기로 나눌 수 있겠다.

 

이제 상생의 의미를 요약하여 정리해 보자.

상생이란 서로가 서로를 도우면서 공존공생 하는 것으로 평화를 의미하며, 주는 것이 곧 받는 것이라는 말인데 그러나 여기에는 먼저 생해주어야 한다는 분명한 순서가 있다.

그러나 우주는 이러한 상생의 원리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만약 상생의 원리만 있다면 이 땅에는 평화만 있고 전쟁과 싸움은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인데, 불행이도 오행의 변화원리는 상생의 법칙과 함께 상극(相剋)의 법칙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2. 오행의 상극(相剋)

 

만물이 생장쇠멸(生長衰滅) 하는 법칙은 처음에는 생하고 다음에는 극함으로서 이루어진다.

 

수는 화를 극하고(水剋火)

화는 금을 극하고(火剋金)

금은 목을 극하고(金剋木)

목은 토를 극하고(木剋土)

토는 수를 극한다(土剋水)

 

오행의 상극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적당한 자극과 함께 다듬고 조절하는 기능을 말하는데, 예를 들어 金剋木의 경우, 봄(木)의 성장하고 솟아오르는 기운을 가을(金)이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성장을 멈추고 결실을 유도하는 것처럼 개혁과 발전을 위한 작용으로 보는 시각이다.

 

둘째는 강자와 약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다툼과 같이 정복하려는 자와 지배당하는 자의 관계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지금 말하는 상극은 순서를 뒤집고 기존의 질서를 파괴하며 강제로 취하려는 힘의 충돌과 대결을 의미하는데, 이 싸움은 이기기 위함이고 지배하고 복종을 강요하는 것이 목적인 승자를 위한 작용으로 보는 시각이다.

 

그러므로 상극은 상생의 은혜를 갚기 위한 자극이요 공격이라고 하겠다.

난세가 되어야 영웅이나 충신이 나오며 파괴가 있어야 새로운 건설이 있는 것처럼 상극을 무조건 나쁜 뜻으로만 해석하여서도 안 된다. 어떤 면에서 상생은 오행의 기를 보존하고 도와주며 서로 의지하는 공이 있어 좋으나 큰 발전과 개혁은 오히려 오행의 상극이 있어야 만들어질 수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인간의 본성은 전쟁보다는 평화와 공존을 추구하므로 사주에 상생과 상극이 연이어 있다면 오행은 분명 상극보다는 상생을 선호해 상극작용은 자연스럽게 약해진다. 아울러 상극에서도 상생과 마찬가지로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의 세력에 따라 강한 쪽이 약자를 지배하거나 다스리고 상대의 활동을 제어한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수가 화를 극하는데 화의 세력이 강하면 반대로 화가 수를 극하는 현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반극(反剋) 또는 회극(回剋)이라고 하는데 자세한 설명은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 강의에서는 상극의 원리만 언급하기로 한다.

 

이상으로 오행의 상생과 상극의 기본 원리를 공부 했습니다.

오늘 강의의 핵심은 상생은 반드시 좋은 것이라는 생각,

상극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 좋은 것이라는 생각 버리기!

관점에 따라서 생극이 자리를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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