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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천강[강의록]/간지론 강의록1

지장간과 월령용사

서 해(西海) 2021. 2. 2. 13:45

[기초 7강] 지장간과 월령용사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장간을 살펴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지장간은 제가 가장 흥미있어 하고, 좋아하는 영역이랍니다.
자칫 놓치기 쉬운, 숨어있기에 드러나지 않는
하지만 언젠가는 모습은 드러내는..
그래서 지장간을 좋아한답니다.

 

그럼 오늘 강의를 시작하겠습니다.

 

1. 지지장간(地支藏干)

 

지장간 분류도

 

하늘은 밝게 드러나 있어 우리의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할 수 있으나, 땅은 그 속에 무엇을 감추고 있는지 파헤쳐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처럼, 땅에 해당하는 지지는 여러 개의 천간의 기운을 간직하고 있는데, 지지 속에 감추고 있는 천간을 지지장간(地支藏干)이라고 한다.

인간의 운명은 오행의 활동 작용에 의한 자연법칙과 같이 사계절의 영향과 지배를 받는데, 인간은 천지의 중간에 생존하므로 하늘의 기를 받아 출생하며 땅의 보호로 성장한다.

 

이때에 하늘의 기운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살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땅 속에 들어있는 하늘의 기운인 지장간인 것이다. 지장간이란, 글자의 해석으로 본다면 지지(地支) 속에 숨어있는[藏] 천간[干]이 되지만 실제로는 천간이 감추어져 있거나 있는 것이 아니라, 지지 자체가 여러 개의 천간을 내포하고 있다고 보겠다.

 

이처럼 지장간은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는데, 그렇다고 지장간을 모르고는 지지를 이해할 수 없고 지지의 변화를 안다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지장간의 공부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하겠다.

 

2. 지장간의 분류

 

지장간을 논하거나 실제 사주 풀이에 사용할 때는 두 가지 의미로 분류하여 사용한다.

 

첫째, 한 해의 흐름을 하나의 순환 고리로 설정해서 각 계절에 따른 오행을 배치하고, 각 월마다 1개월간의 기후 변화에 따른 배치를 나타내는 방식의 월률분야(月律分野) 또는 월령용사(月令用事)라고 불리는 지장간 활용법이 있다.

 

둘째, 지장간이 월률분야처럼 월지(月支)에 따라 일정한 흐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월지를 포함하여 각각의 지지 속에 순수하게 내재해 있는 천간을 의미하는 인원용사(人元用事)라는 것을 사용하는 활용법이 있다.

 

이 두 가지의 활용법은 나름대로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나 그렇다고 아주 동떨어져 있는 것도 아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월률분야도를 지장간으로 알고 사용해 왔는데, 요즈음 들어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지장간과 월령용사를 분리해서 사용하자는 의견에 동참하여 분리하여 사용하기로 한다.

 

3. 월령용사(月令用事)와 월률분야(月律分野)

 

월령용사 또는 월률분야도

 

 

지장간의 월률분야란, 1개월간의 기후 변화에 따른 천간의 배치를 나타낸 것으로서 그 속에 담겨진 내용을 분석해 보면, 절입일로부터 차례대로 여기(餘氣), 중기(中氣), 정기(正氣)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寅月에는 戊土, 丙火, 甲木이란 천간이 배치되어 있는데, 입춘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대략 7일간은 戊土의 기운이 작용하고 8일째부터 다시 7일간은 丙火의 기운이 활동하며, 그 다음부터 卯月이 되기까지는 甲木의 기운이 왕성하게 주도권을 가지고 활동하는데, 이처럼 寅月 한 달 동안 천간의 기운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나타낸 것이 지장간의 월률분야인 것이다.

 

지장간의 월률분야를 자세히 설명하면, 여기란 지난달의 기운이 이월(移越)되어 남아있다는 뜻으로, 앞 절기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寅月의 여기는 지난달의 정기와 동일한 오행으로 丑月의 정기인 己土가 양토(陽土)로 바뀌어 戊土가 된 것이다.

 

여기는 다른 말로 초기(初氣)라고도 부르는데, 인생의 한 고비를 넘긴 노년기의 기운이나 실세에서 물러나 막후에서 영향력의 행사하는 것과 같아, 노인의 잔소리로 해석하거나 월권행위의 작용으로 해석한다.

중기란 말 그대로 여기에서 정기에 이르는 중간기로서 중기는 월률분야에서 가장 세력이 약하고 다른 지지와 삼합하여 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항상 변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으며 생기발랄한 어린이와 같은 작용을 한다.

정기란 그 달의 본래 기운으로서, 다른 이름으로 본기(本氣)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 지지가 지닌 오행과 동일한 천간이 되고 그 지지의 사령관 격으로서 가장 왕성한 기운을 말한다. 정기는 월률분야 중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대들보와 같은 중추적인 작용을 한다.

 

한편으로 월률분야는 여기와 정기로 나누는 것과 여기, 중기, 정기로 나누는 것이 있으며, 각 월마다 월지에서 사령(司令)하는 기간이 다르다. 즉 월지사령(月支司領)이란 말을 줄여서 월령(月領)이라고도 하는데 우선 월령이란 말을 풀어보면, 월이란 태어난 달, 즉 월지를 말하고, 령이란 그 곳의 우두머리로서 사령관이 되어 명령하는 것을 말하니, 월령이란 사주 기운의 핵심부와 같은 곳이다.

고로 월령분야는 엄밀하게 말하면 지장간이 월지를 사령하는 기간을 말하는 것이다.

 

월지사령은 또 다른 이름으로 당령(當令)이라고도 부르는데 월령은 운명을 지배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지장간의 심천(深淺)을 파악하는 것으로써 명리학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항목이다.

월지를 사령하는 지장간이 차지하고 있는 기간은 절입일로부터 시작하여 초기, 중기, 정기 순으로 계산되는데, 대략 한 달을 30일로 가정하여 예로 든다면 子午卯酉月은 午月을 제외하고는 여기와 정기 두 기간으로 구성되며, 여기가 10일간을 사령하고 정기가 20일간을 사령한다.

다만 午月은 여기, 중기, 정기가 모두 있어 각각 10일간씩 사령하고 있다.

寅申巳亥月은 공통적으로 戊土가 7일간 여기를 사령하고. 중기는 삼합하여 화기(化氣)하는 양간의 오행이 7일간, 정기는 매 달의 10일을 관장한다.

辰戌丑未月은 지난달의 여기가 9일간 사령하고, 중기는 삼합하여 변하는 음간이 3일간을, 정기의 사령은 辰戌月은 戊土가, 丑未越은 己土가 매달마다 18일을 사령한다.

 

정확한 월률분야는 조견표를 참고하는데, 한 가지 알아 두어야 할 점은 지금까지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을 살펴보면 학자들마다 지장간의 월률뷴야가 모두 다르다는 점이다. 이것은 예로부터 전해질 때 와전이 되었거나 아니면 학자들마다 지장간을 활용하는 방법이 다른 탓이겠지만, 가장 보편적이고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방법은 나누어 사용하는 것이라고 본다.

 

4. 지장간의 인원용사(人元用事)

 

지장간의 인원용사란 앞에서 말한 월률분야처럼 지장간이 월지에 따라 일정한 흐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월지와는 관계없이 각 지지 속에 순수하게 내재해 있는 천간만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인원용사는 월지를 포함하여 모든 지지의 지장간을 나타내는 것이며, 지장간의 인원용사와 지장간의 월령용사는 비슷한 듯하지만 엄연히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5. 지장간의 체(體)와 용(用)

 

다른 지장간을 가지고 있는 각각의 지지들의 특성 또한 모두 다르지만 공통점을 지닌 계통별로 분류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子午卯酉는 사전(四專) 또는 사정(四正)이라고도 하며 오행의 순수한 기운을 의미하고, 춘하추동의 한 가운데의 달(月)이어서 계절의 강한 기운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개성과 주관이 뚜렷하고 주위에 변화가 오더라도 다른 오행의 기운으로 잘 변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寅申巳亥는 발생(發生)의 지지로서 사생(四生) 또는 사맹(四孟)이라고도 하며 모두 양간만 3개를 가지고 있으며, 매사에 의욕이 강하고 발명이나 개발, 창의력이 좋아 설계 등에 소질이 있는 특성이 있다.

 

辰戌丑未는 잡기(雜氣)의 지지로서 사묘(四墓) 또는 사고(四庫)라고도 하며, 辰戌은 음간 두 개와 양간 한 개를 가지고 있고, 丑未는 음간만 세 개를 가지고 있다.

만물의 저장과 보관을 주도하며 종합이나 포용 등의 뜻을 지니고 있다.

모든 것을 감추고 있다는 뜻도 있어 辰戌丑未의 기운을 파악하기는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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