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8강] 삼합 사용법
안녕하세요.
이번 강의는 사주를 풀이할 때 삼합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12운성에서 삼합의
첫 글자는 장생지이고
두 번째 글자는 제왕지이며
마지막 글자는 입묘지입니다.
간지론에서는 삼합을 많이 활용을 합니다.
삼합을 활용해 전생의 인연을 보는 법이나 부하직원을 뽑는 법, 또는 궁합에 이용하는 법과 상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출입문 방위를 알아내는 법 등 삼합은 사주를 푸는데 있어 아주 유용한 도구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면 삼합을 하나하나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삼합과 12운성, 12신살의 연관성
삼합은 만물이 탄생하고, 펼치고, 사라지는 시간의 흐름을 의미한다.
오행이 탄생하여, 성장하며, 소멸하고, 다시 탄생하는 자연현상을 윤회의 관점으로 표현해 놓은 것이 12운성인데, 그 핵심만 뽑아 정리 해 놓은 것이 삼합이라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12운성은 삼합의 운동 방향을 세밀하게 설명해 놓은 것이고, 12신살은 12운성의 작용에 의해 일어나는 사건들을 나열해 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 이 세 가지를 잘 관찰하고 연구해야 사주학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12운성과 12신살, 그리고 삼합을 연계해서 이해를 해야 하는데, 아래에 이 세 가지를 비교 분석해 보고자 한다.
삼합은 亥卯未–木국과 寅午戌–火국, 그리고 巳酉丑–金국과 申子辰-水국이 있다.
아래에 丙(火)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출몰하는 현상을 12운성과 12신살로 나타내 보고자 한다.
(1) 삼합의 첫 글자
寅(木)은 丙(火)이 寅에 12운성으로 장생하여 태어나고, 12신살은 지살이 된다.
寅時는 새벽 3시에서 5시이고 태양이 떠오르는 시간이며 12운성으로는 탄생을 의미하고, 12신살은 새로운 환경으로 이사를 가는 것을 뜻한다.
(2) 삼합의 두 번째 글자
午(火)는 丙(火)이 午에 12운성으로 제왕자리이며, 12신살은 장성이 된다.
午時는 낮 12시 정오를 말하며 태양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는 시간이 되고, 12운성은 왕하여 양보하지 않는 기세를 의미하며, 12신살은 권위와 위엄을 뜻한다.
(3) 삼합의 세 번째 글자
戌(土)은 병(화)이 戌에 12운성으로 墓의 자리이며, 12신살로는 화개에 해당한다.
戌時는 저녁 7시에서 9시가 되어 태양이 지는 시간을 말하며 12운성은 墓地, 멈춤을 뜻하고, 12신살은 화려함을 덮는 화개를 의미하며 마무리를 뜻한다.
(4) 재생의 길
12운성의 戌(묘지)에 입묘된 丙(火)이 亥에 절지로, 子에 잉태되고 丑에 양이 되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과정이며, 다시 寅에서 장생한다.
이렇듯 각 오행이 생로병사를 거쳐 윤회하는 대자연의 변화와 조화를 12운성과 삼합, 그리고 12신살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2. 삼합과 장사
삼합을 이용해 장사가 잘 되게 하는 방법이 있는데, 본인이 태어난 띠를 기준으로 바로 앞 글자의 삼합을 찾아내어 그 삼합의 가운데 글자의 방위로 업장의 출입문을 내는 방법이다.
그 원리를 풀어보면, 매장에 손님으로 오는 사람들은 본인과는 전생의 지인이나 친인척 관계의 사람이라고 해석하며, 그들과 본인이 소통하는 방위가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 소통 방위에 출입문을 내면 자유롭게 전생의 인연들과 만날 수 있다는 의미이며, 즉 그 인연들이 손님으로 매장을 찾는다는 의미이다.
주인의 띠가 쥐(子)띠라면 바로 앞 글자가 亥이고, 해는 亥卯未로 삼합을 이룬다.
여기에서 가운데 글자인 卯의 방위인 동쪽을 해당 소통 방위로 삼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쥐띠들이 장사를 할 때에는 매장의 출입문 방향을 동쪽으로 내게 되면 손님이 많이 와서 장사가 잘 될 것이라는 것이다.
하나만 더 해보면, 호랑이(寅) 띠의 주인이 있다면, 寅의 바로 앞 글자가 丑이 되고 축은 巳酉丑으로 삼합을 이룬다. 가운데 글자인 酉의 방위인 서쪽에 출입문을 내게 되면 장사가 잘 된다는 것이다.
申子辰 띠들은 공통적으로 바로 앞 글자의 삼합이 亥卯未가 된다.
申의 앞 글자가 未가 되고, 子의 앞 글자는 亥가 되며, 辰의 앞 글자는 卯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申子辰 띠들은 장사를 할 때, 공통적으로 卯방향인 동쪽으로 출입문을 내면 좋다고 하겠다.
이러한 방법으로 삼합을 전체적으로 대입을 하면 바로 앞 글자의 삼합과 뒷글자의 삼합 관계를 알 수가 있을 것이다.
이것을 이용해 각 띠들에게 장사가 잘 되는 출입문 방위를 알아내어 상업사주에 분석에 활용하면 되겠다.
3. 삼합과 궁합
삼합을 궁합에 활용하는 방법은 앞에서 언급한 방법을 응용한 것인데, 申子辰 띠들은 앞 글자의 삼합이 亥卯未라고 했다.
그러면 한 글자 앞의 띠(亥卯未 띠)들은 전생에서 윗사람이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한 글자 뒤의 띠(巳酉丑 띠)들은 전생에서 아랫사람이라고 볼 수 있겠다.
나머지 남아 있는 삼합은 반대성향의 寅午戌이 된다.
이것을 종합해서 궁합을 보면 남자의 띠가 전생에 여자의 띠보다 위가 된다면 여자는 음의 성향이 강해 순종하므로 별 문제가 없을 것이고, 반대로 여자의 띠가 남자보다 위가 되었을 경우가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본다.
남자는 본래 인내심이 부족해 여자를 윗사람으로 모시고 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궁합으로 볼 때 여자가 위의 띠이고 남자가 아래의 띠라면 해로하기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가장 좋은 관계는 같은 삼합의 띠가 되겠다.
또 평범한 관계는 반대가 되는 삼합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둘의 관계는 비록 적대적이지만 계산적인 사이로 관계를 유지하므로, 상대가 하나를 주면 나도 하나를 주는 관계로 별 탈 없이 산다고 본다.
4. 삼합과 인간관계
예전에 모대기업 면접시험에 유명한 술사들이 면접관으로 참여를 했다는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주위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직원문제로 고민을 털어 놓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직원을 뽑았는데 사장의 말을 듣지 않고 본인이 사장 노릇을 하려고 한다거나, 어떤 직원은 뜻은 잘 통하는데 같이 놀려고 한다는 등의 고민이 많을 것이다.
우리가 가까운 지인을 만나도 잘 통하는 사람이 있고 많이 부딪히는 사람이 있으며, 협조적인 사람이 있는 반면 항상 발목을 잡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이러한 모든 관계가 삼합으로 보면 전생의 서열로 인해 현생에 나타나는 습관이라고 보면 되겠다.
앞에서 설명한 삼합관계를 다시 예를 들어 보면, 직원을 채용할 땐 본인의 띠보다 뒷글자의 삼합의 띠들을 뽑는다면 전생에 아랫사람이라 사장의 말을 잘 따라 줄 것이다.
본인이 쥐띠라면 다음 글자인 축은 巳酉丑 삼합이 되므로, 이 띠들을 채용한다면 슬기로운 사장님 생활이 될 수 있겠다는 것이다.
반대로 뽑지 말아야 할 띠들은 앞 글자인 해의 삼합인 亥卯未 띠들이 되겠다.
자칫하면 배가 산으로 가는 우를 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장 잘 통하는 사이는 아무래도 전생에 가족이나 친인척이었던 같은 삼합의 띠들이라는 생각이다.
이렇게 삼합을 이용해 일상생활에서 활용하는 것들이 많은데, 앞으로 많은 연구와 공부를 통해 삼합을 통변에 적극 활용하는 술사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은 삼합 사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주위와의 관계설정을 정리할 수 있는 관법이라는 생각입니다.
잘 활용하셔서 슬기로운 삶을 도모해 보시면 어떠실지..
오늘도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참고문헌 : 월인천강新사주학(저자 서해 스님)
월인천강신사주학
현대명리 표준감명법 "월인천강신사주학"
caf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