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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천강[강의록]/간지론 강의록1

상담 기술

서 해(西海) 2021. 3. 26. 13:25

 

[고급 10강] 어떻게 상담할 것인가?

 

오늘은 상담의 기술에 대해 공부해 보겠습니다.

 

먼저 사주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나 역할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인들은 무속인이나 철학관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속인은 조상신을 받아 그 신들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무속인은 귀신과 관련된 일이나 업무를 하고 있는데, 나름 분명한 역할이 존재합니다.

철학관을 하시는 일명 도사 분들은 명리학을 공부해 학문적으로 운명을 풀이하고, 앞으로 생길 길흉을 미리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무속과 철학관은 비슷한 일을 하지만 그 역할은 분명히 다릅니다.

두 영역의 공통점은 미래를 예측한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무속인이든 도사이든 인간의 운명을 바꿔놓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무속인이든 도사든 돈에 눈이 어두워 굿이나 부적, 또는 방편을 남발하며, 부자가 될 수 있다거나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등의 감언이설로 거액을 요구하는 행위 등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것에 속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치부하고 넘어가기엔 뭔가 책임감 같은 감정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상담을 하러 오는 사람들은 도사를 보통사람처럼 생각하지를 않습니다.

무엇이든 다 알고 있기에 어떠한 문제라도 다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봅니다.

이것이 문제의 출발점이라는 것입니다.

도사의 말 한 마디에 사람들이 죽고 사는 것처럼 절대적인 것으로 알고 착각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도사의 한 마디를 오래도록 마음에 부담으로 안고 살아가기도 하고, 심지어 그런 생각으로 인해 병이 나기도 합니다.

도사가 자식이 죽는다는 말을 했다면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넘어갈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이러한 막말을 하는 도사들이 늘어갈수록 명리학을 공부한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나빠지게 됩니다.

 

상담에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방문자가 도사에게 운명을 물으러 왔을 때는 듣고 싶은 말이 분명히 있습니다.

모든 상거래에서 당연히 존재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고객이 무었을 원하느냐를 먼저 아는 것입니다.

고객이 만족하지 못하면 그 사업은 오래 갈 수가 없습니다. 물론 무조건 비위를 맞춰주는 거짓말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방문자들이 바라는 말만 하라는 것이 아니며,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방문자의 사주팔자가 좋고 나쁨을 판별하기 위해 상담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좋은 운과 좋지 않은 운을 분별하여 알려주기 위함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상담이라는 것은 방문자가 어떤 사주를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 삶인가를 함께 찾아가는 여정인 것입니다.

지혜로운 삶을 찾기 위해 방문한 내담자에게 좋지 않은 사주를 가졌으며, 지금도 아주 좋지 운을 지나고 있다는 식의 상담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걱정 어린 표정으로 찾아온 상담자를 웃는 얼굴로 돌려보내는 것이 진정한 도사입니다.

도사 자신이 긍정적인 사고를 가졌는지, 아니면 부정적인 사고를 가졌는지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자신을 찾아온 방문자가 희망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고의 상담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어떻게 상담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전문용어를 사용하지 말라

 

초보자와 전문가의 차이는 오랜 시간 많은 실전에서 경험과 실패를 통해 실력을 갖춘 자와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자라는 것에 있겠다.

방문자가 많은 상담자는 그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고, 방문자가 없는 상담자 또한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물론 실력의 차이를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반드시 그 이유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쩌면 아주 작은 차이가 프로와 아마추어를 갈라놓는다는 생각이다.

초보자는 본인의 입장에서 방문자를 상담하고, 전문가는 방문자의 입장에서 상담을 한다는 것이다.

어느 입장에서 상담을 하느냐는 구사하는 언어를 보면 쉽게 알 수가 있다.

상담자의 입장에서 상담을 하는 자는 '식상이 없고 재성이 약해 돈 복이 없다'라고 설명을 할 것이고, 방문자의 입장에서 상담을 하는 자는 '금전 복이 좋지는 않다'라고 설명을 할 것이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전문용어를 사용하면 듣는 사람은 답답할 것이고 자세한 뜻도 알기 어려워진다.

어떤 이유로 금전 복이 없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는 없으며, 방문자 또한 별로 궁금해 하지도 않는다.

단지 방문자를 배려하지 않는 초보 술사의 허울일 뿐이라는 생각이다.

프로는 항상 방문자의 입장에서 상담자를 맞이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알아듣기 쉬운 용어로, 일상에서 통용되는 용어로 상담에 임하는 것이 효율적인 상담이 될 것이다.

 

2. 희망을 주는 상담을 하라

 

살아가는 데에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이 철학관을 방문하지는 않을 것이다.

방문자의 대부분은 살기가 힘들거나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경우, 궁여지책으로 방문하는 것이 대다수일 것이다.

방문자 10명 중 8~9명은 파격사주일 것이고, 딱히 뭔가 길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하겠다.

그러면 상담의 기준을 무엇으로 삼아야 하느냐가 문제가 되는데, 일반적으로 두 가지의 경우가 있다.

 

첫 번째 방법은 파격 사주의 원인과 사주의 급수를 솔직히 설명하고 당신의 사주는 형편이 없고 좋은 글자도 없으니,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욕심을 버리고 팔자려니 하고 사는 것이 현명한 삶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팔자의 구조와 특성을 파악하고, 사용할 글자가 없더라도 세월의 흐름에 맞춰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작은 희망이라도 주는 상담을 하는 것이다.

 

첫 번째 것은 초보 술사들의 사명감이 빚어낸 상담 기법이고,

두 번째 것은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초보시절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터득한 상담기법이다.

 

행복과 불행은 한 생각 안에 있어서 누군가의 행복이 다른 이에겐 불행이 될 수가 있으며, 또 누군가의 불행이 어떤 이에겐 행복이 될 수도 있는지라 쉽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팔자란 것은, 아무리 보잘 것 없는 사주라 할지라도 한 사람의 소중한 인생의 좌표인 것이며, 그 사주에 최적인 삶 또한 존재할 것이란 생각이다.

우리는 그것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분석하고 찾아내어 최선의 결과물을 제공하면 되는 것이다.

사주팔자의 좋고 나쁨을 떠나 방문자의 마음에 희망 한 자락 안겨줄 수 있는 긍정의 통변 정도면 족할 것이란 생각이다.

 

3. 방문자가 원하는 것

 

방문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족집게처럼 알아맞히는 실력일까, 아니면 거짓 없는 상담자의 진심일까.

 

상담자는 방문자가 절절히 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해서 그에 걸 맞는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정답을 알고 대하는 것과 모르고 접근하는 것의 차이는 클 것이며, 방문자의 만족도 또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방문자들 중에는 미리 본인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찾아와서 묻는 경우도 있는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장사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상담자에게 묻는다는 것이다.

운이 좋지 않으니 하지 말라고 하면, 그럼 이렇게 하면 어떻겠냐고 다시 묻고, 그래도 안 된다고 하면 저렇게는 안 되겠느냐는 식으로 뜻을 접으려 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말려도 듣지 않는다면 도리가 없겠지만, 그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방문자 중심의 상담을 지향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방문자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은 의외로 단순한데, 그것은 다름 아닌 ‘앞으로 잘 될 것이다’라는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방문자의 말을 끊지 말고 정중하게 끝까지 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 상담사들은 방문자의 말을 중간에 자르거나, 때로는 훈계조로 방문자를 가르치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아주 위험한 상담에 속한다고 하겠다.

가장 좋은 상담법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힘든 삶 속에서 지치고 상처 입은 방문자의 말에 열심히 귀기우려 주는 상담보다 더 좋은 상담이 어디 있겠는가.

 

4. 맞추는 것과 상담의 차이

 

대부분의 술사들은 그들 스스로가 족집게 도사처럼 방문자가 무슨 문제로 왔고, 과거엔 어떤 일이 있었으며, 직업은 무엇이며, 또 앞으로 생길 일들을 척척 예언하는 상담사를 꿈꾸는지도 모르겠다.

래정법을 터득해서 족집게 도사가 되어 방문자의 인기를 얻는 것도 좋겠으나, 그것은 상담의 본질을 왜곡하고 사주를 장난감 취급하는 저급한 점쟁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상담이란 것은 방문자의 사주의 구조를 파악하고, 그 사주의 특성을 잘 살펴서 방문자가 원하는 삶을 찾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길 안내자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잘 맞추는 것보다는 방문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가려운 등을 긁어주는 상담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오죽하면 철학관을 기웃거릴까 하는 마음으로 불쌍해하고, 보듬어 주고, 아픈 상처를 치유해주는 심리치료사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점술과 사주학의 차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차분히 그 둘의 차이를 알려주고, 납득시켜 부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담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5. 상담자의 자세

 

상담자는 본인의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여 감정을 조절하고, 개인감정으로 인한 그릇된 행동을 하는 것을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본인 스스로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평상심을 잃는다면 방문자를 대하는데 있어 기복이 생기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방문자를 대할 때는 내 입장보다는 방문자의 입장에서 생각하여야 하며, 상처받을 만한 언행은 삼가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긍정적인 생각으로 방문자에게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조언하고 격려해 주어야 할 것이다.

방문자가 나를 찾아 주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하며, 상담자의 배려와 호의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상담은 실력이 전부가 아니며 운영의 묘도 중요하다고 하다고 본다.

하지만 실력이 없다면 운영도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다.

우리 모두 공부하는 술사가 되어 학문은 기본이고, 인성도 훌륭한 상담사가 되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소외된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명리상담사, 괜찮지 않은가.

 

오늘은 상담의 기술을 공부해 봤습니다.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참고문헌 : 월인천강新사주학(저자 서해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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