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인생설계도

농사와 인생 설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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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을 만들어서 농사에 이용을 하였던 시절에 1년 12달을 24절기로 분류하여 자연의 변화하는 기운을 표시해 놓았다. 어느 때가 되면 논밭을 갈고 어느 시기가 되면 씨를 뿌려야 하고 또 어느 때에 수확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료로 사용을 했을 것이다. 그것은 자연의 변화를 오랫 동안 면밀히 관찰을 하여 그것을 절기로 표시 했을 것이다. 사주학에서는 동지나 구정을 새해의 시작으로 해석하지 않고 입춘을 기준으로 새해의 시작을 규정했다.

 

입춘을 새해의 출발점으로 정했다는 것은 그만큼 절기를 중요시 했다는 뜻이고 절기가 뜻하는 것은 자연의 변화를 상세하게 표시해 놓은 일종의 농사시기 작성표라고 하겠다. 농사라는 것은 자연의 변화를 정확하게 읽고 거기에 따라서 작물을 재배하여 식량을 조달하는 가장 중요한 작업이라고 볼 수가 있다. 먹을 것이 흔치 않던 옛날에 농사를 지어서 식량을 확보 한다는 것은 인류 생존문제가 달린 매우 중요한 일이었을 것이다.

 

자연의 변화 특히 날씨의 변화에 따라서 흉년과 풍년이 결정이 되고 또한 거기에 따라서 나라의 살림살이나 백성들의 생존이 달려 있었으므로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서 변화와 운동성을 관찰하여 농사에 도움이 되는 절기를 만들었을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어린시절에는 공부를 하고 젊은시절에는 꿈을 키우고 열심히 도전하며 장년기에는 자녀를 키우고 사회에 공헌도 해야할 것이고 말년에는 자녀들 출가 시키고 인생을 마무리할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절기라는 것이 1년 농사를 짓는 일에 시기를 알려 주었다면 사주학에서는 우리에게 그사람만이 갖고 있는 적성과 소질을 알려주고 어느 시기에 어떤 방법으로 또는 어떠한 모양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아 볼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사주가 좋고 나쁜 것이나 운이 좋고 나쁜 것을 보기 위한 것이 사주학이 아니다. 또한 단순히 운명을 점치는 도구가 사주학이 아니며 각각 사주 주인공이 어떠한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어느 시기에 어떤 상황이 올것인지를 알아 볼수 있는 학문이다.

 

농사 법을 알고 계절의 변화를 알아서 절기에 맞춰 씨앗을 뿌리고 거름도 주고 풀도 메줘서 결실을 맺으면 열매를 수확하는 훌륭한 농부가 되고 식량도 얻을 수가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사람들도 인생의 설계도를 가지고 그것을 해독하여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계획하고 시기에 맞춰서 다가오는 어려움도 겪어 나가고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해서 그 희망을 키우는 것에 매진 한다면 얼마나 훌륭한 삶이 되겠는가 말이다.

 

농사에 절기라는 사용설명서가 있다면 사람의 인생에는 사주팔자라는 사용설명서가 있다. 그런데 왜 그것을 이용하여 지혜롭게 살아가지 못하고 있는지 안타깝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에 인식이 점을 보는 점쟁이나 사주팔자를 보는 사주쟁이를 구분하지도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점은 무속인들이 접신을하여 영적으로 보는 것이고 사주팔자는 사주학이라는 학문을 수년간 공부하여 과학적이고 철학적이며 논리적인 방법으로 사람의 운명을 예측하는 것이다.

 

사주학으로 사람의 사주팔자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보통 사람들은 몇달만 공부하면 되는 줄 안다. 하지만 실제로 해보면 그렇게 만만한 공부가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게 된다. 우리는 보통 공부라고 하면 무조건 외우면 된다고 생각하고 그런 공부에 길들여져 있었기 때문에 자연의 학문인 사주학을 공부하기에는 역부족인 점이 많다. 사주학은 대자연의 법칙과 이치를 공부하고 동시에 사람의 운명을 공부하는 고차원적인 학문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차원 높은 학문이 사주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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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해[西海] 합장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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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천강신사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