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제시하라. 과거에 술사들은 마치 쪽집게 점쟁이처럼 상담하러 온 손님이 무엇을 물으러 왔는지를 먼저 알아 맞추는 것에 초점을 두고 연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주학이 한때는 래정법이 마치 비법처럼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그 이유는 손님이 찾아온 이유를 먼저 알아맞춤으로 인해서 그들에게 감동을 주고 본인이 도사라는 인식을 처음부터 심어 주기 위한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그 다음 부터는 손 쉽게 상대방을 제압하고 도사의 말에 잘 따라오게 만들기 위함일 것이다. 그러나 무엇 때문에 온 것인가를 알아 맞추는 것은 실제로 상담을 하는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 무엇 때문에 왔냐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문제해결의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것이 진정한 도사의 책무이기 때문이다. 찾아온 이유나 목적을 맞..